▲ 중도일보 이상문 기자의 아들이 활짝 웃고 있다.

 

  "건강하게 잘 키우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중도일보 이상문입니다. 새 식구가 생겨 기쁜 마음에 인사드립니다.

 

  지난 8월 9일 오후 2시에 3.82kg의 아들 승헌이가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저희 부부가 승헌이를 ‘안아보기’까지는 잠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예상보다 열흘 가량 늦게 태어난 승헌이는 몸이 많이 지쳤는지 산소호흡기에 의존해야 했습니다. 태어난 지 이틀째 되던 날 앰블란스에 몸을 싣고 대형병원 신생아집중센터로 옮겨가는 순간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났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승헌이는 큰 이상 없이 열흘간의 인큐베이터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아주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싸고, 잘 놀고 있습니다.

 

  밤에도 너무 잘 놀아서 저희 부부 얼굴에 다크 써클이 없어질 날이 없지만, 행복하게 하루 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기침 한번에도 ‘감기 아니냐’며 체온계를 꼽고 있는 바보 아빠가 됐습니다.

▲ 이상문 기자의 가족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승헌이에게 먼저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힘든 시간 잘 견뎌진 아들이 대견스럽습니다. 20시간의 진통 끝에 승헌이를 낳아 준 아내에게는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다른 산모들과 달리 아들 걱정에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한 가득입니다. 눈물의 시간을 잘 견뎌준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덧붙여야겠습니다.

 

  더불어서 함께 걱정해주고 격려해주신 선후배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승헌이가 건강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는 아빠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