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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는 믿음......
대전일보 이영환  |  bodo@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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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0  10: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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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일보 58기 이영환                              
   
▲ 대전일보 이영환 기자
 
  달려온 3개월, 달려야 할 3개월 할 수 있다
끝나지 않을 것만 무더위가 가고 가을 냄새가 풍겨오면서 수습기자 생활도 어느새 절반을 넘어섰다. “기자가 될 수 있을까란 언시생의 고민은 이제 어떤 기자가 될 것인가로 변했다. 막연한 질문이지만 천천히 그 답을 찾아가고 있다.
 
  합격 통보를 받은 후 든 감정은 기쁨보다 걱정이었다.
부산에서만 26, 서울에서 2년여를 살아온 내게 대전은 미지의 영역과 같았다. 기껏 생각해낸 것이 한화이글스라니. 아무 연고도 없는 내가 이곳에서 과연 잘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휘저었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대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지난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상영 선수의 할 수 있다를 떠올리며.
 
  누구나 그렇듯 나의 수습 생활도 순탄치는 않았으며 이는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진행 중이다. 생판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혹여나 놓칠 새라 수첩에 받아 옮겼다. 나름 사람들과 대화하는 걸 좋아한다고 자부했던 나였지만, 머릿속은 텅 빈 채 앵무새처럼 했던 말을 반복하기 일쑤였다. ‘멘붕이란 게 이런 거구나 새삼 느꼈다.
 
  그럼에도 이 시기를 잘 보낼 수 있겠다 확신이 드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밥 혼자 먹지 마라”, “힘든 일 있냐”, “쓰고 싶은 것 다 써봐라등 동료 기자들의 묵묵한 응원과 지원이 타향살이 아기새 기자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습 딱지를 떼기까지 남은 3개월. 또 어떤 일이 생길지 알 순 없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나아가보려 한다. 그 끝에 닿을 즈음이면 기자로서 나의 고민에 대한 답도 조금은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대전일보 이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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