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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의 협조 없는 자살예방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
충청남도 광역정신건강 복지센터 오중근 센터장  |  bodo@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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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0  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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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인의 협조 없는 자살예방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
                                                                  
                                                                   충청남도 광역정신건강 복지센터 오중근 센터장
   
▲ 충청남도 광역정신건강 복지센터 오중근 센터장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언론은 사회 분위기와 여론을 리드해 나가는 집단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자살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언론의 영향도 강하다.
 
  언론인의 협조 없는 자살예방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 언론 보도 행태가 자살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중요한 사실 때문이다.
 
  자살언론보도기준 3.0이 나왔다. 감사하게도 언론사들은 이러한 보도기준을 지키려 이전보다 많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살언론보도기준을 무시하는 기사들은 많이 존재한다.
 
  보도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살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 도구, 장소, 동기를 보도하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방법을 제공해 줄 수 있고, 이 사람들이 자살을 문제 해결 방식으로 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자살에 대해 미화하거나 합리화하지 말고, 자살로 발생하는 부정적인 결과를 말해달라는 내용 등이다.
 
  이 지점에서 유능한 언론인의 섬세함이 필요한 지점이 있다.
 
  자살을 미화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자살 시도자나 자살자 유가족에 대한 편견이 조장되어서는 안 된다. 자살시도자에 대해서 편견이 조장되게 되면 자살시도자는 사회로부터 편견어린 시선을 느끼게 되고, 이는 자살시도자가 겨우 삶으로 방향을 잡았다가도 다시 죽음으로 방향을 돌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자살 시도를 하는 상태는 단지 몸이 아픈 것처럼 치료와 도움이 필요한 상태일 뿐이지, 자살 시도자가 나쁜 사람은 아닌 것이다. 비유를 하자면, 암에 걸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암환자에 대한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는 것과 같다.
 
  암에 걸린 사람은 치료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지 나쁜 사람은 아닌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자살시도자들이 언제든 자신의 힘든 마음을 밝히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분위기를 우리 사회가 가질 수 있도록, 언론인들이 노력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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