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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대전MBC 기자의 보도 '반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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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31  01: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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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조명아 기자
입사 16년에 접어든 필자가 파업을 한 게
5번은 족히 된 것 같습니다. 3-4년에 한 번 꼴로 기자의 본분이었던 펜을 놓은 셈이죠.

 매번 파업의 기간과 강도는 달랐지만, 목적은 하나로 모아졌던 것 같습니다.

  '공·정·방·송'

시간이 흘러 어느덧 몇 번에 걸쳐 후배들을 받게 되었고, 지난 2017년 조명아 기자는 입사 3년 차에 이진숙 사장 퇴진을 위한 첫 번째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공식 파업 85일, 비공식적인 자체 투쟁 251일 만에 우리 대전MBC 기자와 직원들은 공정방송에 사사건건 개입해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시킨 이진숙 사장을 퇴진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런 파업의 여파로 다들 적지 않은 '마통'의 훈장 하나쯤은 갖게 되었습니다.

 아래 글은 조명아 기자와 대전MBC 경찰팀이 태안화력에서 안타깝게 숨진 故 김용균 씨의보도로 각종 특종상을 받은 소감을 적은 글의 일부입니다.

파업을 끝내자마자, 그리고 본사 MBC와의 협업으로 이뤄낸 특종이자, 파업으로 다져진 공정방송 사수투쟁 DNA가 녹아든 보도였기에 소개합니다.

반성문 같던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보도

"저는 노동 기사를 쓸 줄 모릅니다.”지난 2017년 파업 출정식 때, 막내 조합원인 제가 했던 발언 첫마디입니다. 사실이었습니다. 2015년 입사해 2년 동안 제대로 된 노동 기사를 써 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랬던 제가 선배들과 함께 이런 값진 상을 받게 돼 참 기쁩니다. 유성기업을 비롯해 파업 기간 만난 노동자들은 MBC가 노동 현실을 외면한 사이 참 외로웠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그 시절이 몹시 부끄러웠습니다. 이번 보도는 저에게 반성의 시간이었고 앞으로 사회적 약자를 외면하지 않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외면할 수 없었던 열악한 현실

발전소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인 김용균 씨가 처한 현실은 열악했습니다. 평소에도 사고가 잦았던 컨베이어벨트는 직원들의 수십 차례 개선 요청에도 바뀌는 게 없었습니다. 입사 3개월 차인 신입사원 김 씨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고 헤드 랜턴 등 기본적인 안전장비도 없이 혼자 일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발전소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대부분이 처한 현실이기도 했습니다. MBC 보도가 나간 뒤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되고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 논의가 시작되는 등 작지만 큰 변화가 생겨 의미 있던 보도였습니다.

MBC 네트워크가 만들어낸 성과

‘MBC 뉴스’라는 이름 아래 서울과 대전 기자들이 똘똘 뭉쳤습니다.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었지만 불합리한 현실을 폭로하고 세상을 바꾸는 기사를 쓰겠다는 마음만큼은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대전과 서울을 아우르는 취재 공조가 있었기 때문에 폭넓은 연속 보도가 가능했습니다. MBC 네트워크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던 값진 보도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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