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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수습’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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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2  17: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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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을 받은 지 5개월이 지났다. 처음 명함을 받아 들었을 때 조금 놀랐던 기억이 있다. 명함에 ‘수습기자’가 아닌 ‘기자’로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어디를 가든 어설피 행동하지 말란 뜻으로 받아들였다.

명함을 무기 삼아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비록 수습기자였지만 사회, 경제, 행정 등 각 부서를 돌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현장을 발로 뛰며 분위기를 담아내려 노력했다. 퇴근 후엔 다음날 발제를 고민하며 머리를 싸매기도 했다. 명함에 쓰인 ‘기자’로 바로 서고 싶었기 때문이다.

계획은 창대했지만 결과는 빈약한 경우가 많았다. 나름 ‘짱구’를 굴려 내놓은 결과지만, 생리를 이해하지 못 한 채 열정만 넘친 까닭이다. 걷기도 전에 뛰고 싶어 했던 것이다. 그 때마다 선배와 사수는 어지러운 기사를 바로 잡았다. 지금의 나는 햇병아리, ‘수습(收拾)’이 필요한 기자다.

그럴수록 항상 깨어 있으려 노력했다. 깨지고 구르는 자세로 배웠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탈 수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설레면서도 두렵다. 촌철살인 기사를 써내려 갈 내 모습을 상상하면 두근대지만,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덩달아 널뛴다. 지갑 안의 명함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

어떤 기자가 되고 싶은지 생각해보라던 선배의 말이 떠오른다. 선배는 목표가 있다면 흔들릴 것이 없다고 했다.

“현장을 누비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기자를 꿈꾸며 썼던 자기소개서 끝자락을 장식한 말이다. 참된 언론인을 꿈꾸던 언론고시생의 포부는 현장을 발로 뛰겠다는 것이었다. 앞으로 한 달 뒤, 내가 쓰게 될 기사엔 현장 냄새가 가득했으면 한다.

-대전일보 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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