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8시 20분. 오늘도 어김없이 시작되는 TJB 8뉴스. 쿵쿵쿵 심장박동수가 급격히 올라가는 시간입니다. 시청자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뉴스 룸 밖 부조정실에는 긴박감이 흐릅니다.

생방송의 묘미라고 할 지 모르지만, 뉴스진행을 맡은 사람들에겐 그야말로 긴장의 시간입니다. 제가 그 중심에 서 있다는 사실이 지금도 믿기질 않지만 오늘도 그 시간이 되면 전 살얼음판 같은 생방송 뉴스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직은 기자의 호칭이 어색하기만 한 TJB 보도국 편집기자 임은정입니다.
 

떨리는 마음을 안고 면접을 본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회사에 다닌 지도 벌써 1년이 되어 갑니다.
2012년 12월 3일. 대학 시절 꿈으로만 그리던 순간이 현실이 된 날입니다. 조금은 겁도 났지만, 바쁘게 돌아가는 방송국 속에서도 웃으며 대해주시는 선배님들 덕분에 일이 재밌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 혼자서 생방송을 진행했던 날, 손을 덜덜 떨며 큐사인을 했습니다. 생방송의 부담감도 있었고, 부조정실에서 선배님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것이었기 때문에 밤새 거울을 보며 큐사인 연습을 했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지금도 그때의 떨림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항상 뉴스를 진행하며 느끼는 것은 사고가 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보기에는 짧을 수도 있는 몇 분의 시간이지만 리포트, 단신 등 바쁘게 뛰어다니는 선배님들의 고생을 알기에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또 합니다.
 

지금도 뉴스를 진행할 때마다 긴장되고 떨립니다. 하지만 기분 좋은 떨림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심장이 뛰는 걸 느낄 때마다 내가 움직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기간 동안 제가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꾸준히 부족한 점을 채우며 시청자들과 함께 잘 소통할 수 있는 뉴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발전하는 편집기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TJB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