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36·천안담당) 기자가 '제13회 녹색환경인상'에 선정돼 녹색언론인상을 수상했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월 13일 온양관광호텔에서 '제16차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광덕산환경교육센터 공동총회'를 열고 이재범 기자 등 5명에게 녹색환경인상을 수여했다.
녹색언론인상을 수상한 이 기자는 천안 목천읍 용연저수지 부실공사 의혹을 탐사 보도해 관계기관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4대강 사업의 하나로 279억원의 국비가 투입, 한국농어촌공사가 발주한 천안 '용연저수지 둑 높이기' 공사는 준공한지 8개월도 채 안 돼 제방에서 누수가 발생되고 둑 일부가 유실됐다. 현장취재에 나선 이 기자는 관련 내용을 확인한 후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 부실공사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이후 시민사회단체에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역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해당 기관에서는 서둘러 하자보수 공사 추진 방침을 발표했다.
이 기자는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된 공사에서 부실로 의심되는 흔적이 발견돼 주민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한 현장감 있는 보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