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머리를 한번 풀어보자.
 

퀴즈! 어느 작은 늪에 수련이 자라고 있다. 자라는 속도가 상당히 빨라서 매일 수련이 덮은 표면이 두배씩 늘어나고 있다. 늪이 수련으로 완전히 덮히는 데는 48일이 걸린다. 그렇다면 늪 표면면적의 절반이 덮힐때까지 몇일이 걸릴까?
 

답은 맨 나중에.. 틀리더라도 실망할 건 없다. 미국 명문대생도 다 맞추지 못한 문제이니.. 요즘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에서 조금 인용 해보았다.

요즘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일까?  나는 두말할 것 없이 ‘창의력’ 이라고 단언한다.
그런데 “창의력을 키울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참 어려운 문제지만, 지금부터 ‘창의력을 키우는 3가지 마법질문’ 을 소개할까 한다. 대단한 건 아니지만 살아가는 팁이라고 할까..
 

첫째는 “왜?” 둘째는 “이러면 어떨까?” 셋째는 “왜 안되지?”. 이렇게 세가지다. “에이 이게 뭐야!” 하고 시시하게 받아들일 수 도 있는데, 성공사례도 있다.

지난세기 세계 매니큐어시장을 석권했던 ‘조지 쉐퍼’ 라는 사람이 있다.  OPI 라는 명품 브랜드로 매년 5억 5천만개를 팔아치우는 이쪽 업계의 거물이라고 한다. 그런데, 조지는 처음 매니큐어를 개발할 때 색상에 세가지 마법질문을 던졌다.

“왜? - 색상이름은 분홍색. 초록색 처럼 한결 같이 따분한가?”
“이러면 어떨까? - 낭만적이고 신비로운 이름은?”
“왜 안되지?- 안될게 없잖아.”
 

결국 조지가 선보인 OPI 의 매니큐어 색상은 ‘나 진짜 웨이트리스가 아냐 (I'm Not Really a Waitress)' '네방으로? 아님 내방으로? (Your Cabana or Mine?)’ ‘마음은 언제나 파리 (We'll Always Have Paris)’ 등 이었다.
 

결과는 대성공 그런데, 앞으로는 조지처럼 똑같이 한다고 해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내가 존경하는 분 가운데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장인 이광형 교수님이 있다. 옛날 드라마 ‘카이스트’에 나온 괴짜교수의 실제모델이기도 한 분인데, 이분의 방에 가면 TV가 거꾸로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교수님의 얘기는 “늘 바로 보다가 한번 거꾸로 보니 달라진 시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상을 꼭 바로만 볼 필요가 있을까요? 거꾸로 한번 보세요. 자꾸 보면 익숙해집니다.”
 

나는 “이분께 창의력을 키울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교수님의 얘기는 “질문을 하세요. 매사에 질문을 하다보면 창의력이 저절로 키워집니다.” 결국 창의력의 키워드는 “왜?” 라는 것.
 

덧붙인다면, 하늘아래 새로운 창의력은 찾기 힘들기 때문에 끊임없는 독서와 대화가 창의력에 도움을 준다. 참고로 교수님의 수많은 저서가운데 ‘3차원 창의력 개발법’ 이라는 책을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끝으로 상대에게 똑똑하게 보이고 싶으면 쉽게 할 수 있는 한가지 방법.
기승전결을 바꾸는 것이다. 먼저 결론을 그리고 이유와 과정을 얘기한다. 그렇게 하면, 상대에게 아주 결단력 있고, 사프하게 보일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윗사람에게 보고할 때 보통 결론이 애매한 경우가 많이 있지 않나? 그럴땐 어쩌지....
 

그리고, 처음 문제의 답은 47일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