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투데이 이환국 기자

                                                                   

  문예창작학을 전공했다.

 

  졸업할 때 즈음엔 글쓰기와 관련된 직종에 대해 생각했다.

 

  처음에 기자는 막연히 글 쓰는 직업인 줄만 알았다.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기사 작성법을 배우고 경제부에 배속됐다.

 

  선배들 어깨 너머로 배우고 직접 취재도 해보게 됐다.

 

  알아갈수록 기자라는 직업이 지닌 매력에 대해 알게 됐다.

 

  기사 한 꼭지가 쓰이기까지 기자들의 발걸음은 쉴 겨를이 없었다.

 

  글쓰기 이전에 발로 뛰는 직업이구나 생각했다.

 

  문예창작을 전공한 내가 경제를 잘 다룰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

 

  '경제'라는 단어에 처음은 막막한 느낌만 들었다.

 

  솔직히 지금도 곧장 경제에 대해 설명하라면 확답을 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선배들을 어깨너머로, 현장에서 직접 느낀 점이 한 가지 있다.

 

  경제도 결국 사람들 사는 얘기구나.

 

  어떤 기사를 써야 독자에게 작음 보탬이라도 될 수 있을까 생각한다.

 

  그런 기사를 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다.

 

  아직 기사 작성법도 경제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지만, 현장 깊이 숨어있는 목소리를 듣고 싶다.

유레카를 외쳤던 어떤 이와 신대륙을 발견했던 누군가에 대해 생각한다.

무언가를 발견하는 기자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