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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 아빠입니다""둥이 아빠입니다"
cbs 고형석 기자  |  bodo@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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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30  10: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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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고형석 기자의 둥이둥이 귀염둥이

 

둥이 아빠입니다

 
   TV 육아 프로그램에 나오는 쌍둥이를 보며 쌍둥이를 낳고 싶다고 말한 아내의 말은 그렇게 현실이 됐다.
 
   개인적으로 아들 하나만 낳아 훌륭한 야구선수로 키워 한화이글스에 입단시킨 뒤 더 나아가 메이저리그에 보내겠노라 계획했지만, 예쁜 딸이 더해져 우리에게 찾아왔다.
 
   20171024, 2분 차이로 태율이와 다율이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 우리 부부에게로 왔다.
 
   316, 예정보다 너무 일찍, 그리고 너무 작게 나와 한동안 인큐베이터 신세를 져야 했지만, 지금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여느 아기들 못지않게 몸집도, 머리도, 얼굴도 크다.
 
   이 두 녀석은 조산기로 뱃속에서 엄마, 아빠를 그렇게 고생시키더니 나와서도 엄마, 아빠의 혼을 쏙 빼놓고 있다.
 
 
   
▲ 엄마 아빠의 절대 갑 둥이
 
 
    두 녀석은 우리 부부에게 절대 이다.
 
   “제발 밥만이라도 편하게 먹게 해주면 좋을 텐데··” 이 말을 매일 하고 있다.
 
   두 녀석이 품에 들어온 뒤 아빠는 술자리로 찌웠던 살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좋아하던 운동도 끊었는데 8kg이 빠졌다. 덕분에 작아져서 못 입던 옷들을 다시 입게 됐다.
 
   술자리 거절이 이어지다 보니 이제는 술 먹자는 사람도 없다. 그토록 좋아하던 야구장 나들이도 언감생심이 됐다.
 
   엄마도 부쩍 핼쑥해진 얼굴과 함께 처녀 시절 몸무게로 컴백하는 기적을 느끼고 있다.
 
   두 녀석에게 들어가는 만큼이나 느끼는 행복 또한 만만치 않다.
 
   부모 마음이 다 그렇겠지만, 방긋방긋 웃어주면 그렇게 좋다. 까르르 웃어주면 더 좋다.
 
   우유를 다 먹어줘서 고맙고 트림을 시원하게 해주고 방귀를 뿡뿡 껴주고 황금 응가를 싸주는 것도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쌍둥이라는 점 때문에 고생은 두 배, 행복은 수십~수백 배가 됨을 느끼고 있다.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는 것이 지금도 너무 두렵지만, 일을 하는 와중에 종종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건조한 성격을 가진 나로서는 참 신기한 일이다.
 
   우리 아가들이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좋겠다.
 
   조금만 더 보태자면 아빠와는 다르게 예민하지 않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아이들로 자라줬으면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가들에 치여 종일 집에만 묶여 헌신하는 아내에게 그저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cbs 고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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