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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당당할 수 있게......
대전일보 김성준  |  bodo@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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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0  10: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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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일보 김성준 기자

대전일보 58기 김성준                             
 
  대전일보에 입사한지 4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나는 어떤 기자가 되고 싶은가라는 자문 앞에, 그동안 어떤 기자가 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고민해보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그저 어렴풋한 선에서 했던 막연한 고민이 전부였다. 자문에 대한 답은 기자란 무엇인가’ ‘난 왜 기자가 됐는가라는 또 다른 질문이 선행돼야 한다.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성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들을 때면 매번 고개를 끄덕이곤 했는데, 짧게나마 기자라는 직업을 맛보니 마냥 고개를 끄덕일 수는 없게 됐다. 속도와 방향성은 저울의 양쪽에 놓인 저울추처럼 하나가 올라가면 하나는 내려가기 마련이다. 기자라는 직업은 저울의 물리법칙을 용인하지 않는다. 속도와 방향성 무엇 하나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속도와 방향성 모두 갖고 가야 하는 직업임에도, 굳이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방향성을 택하고 싶다.
 
  두 번째 고민, 난 왜 기자가 됐는지를 곰곰 생각해봤다. 예전부터 사회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직업은 많이 있으며, 기자도 그중 한 가지라고 생각한다. 잘못된 것을 고쳐나가는 일이란 늘 매력적이다.
 
  ‘속도와 방향성 무엇 하나 잃지 않고 기사를 써서 세상을 바꾸는 기자이것이 자문에 대한 답이다. 써놓고 보니 치기 어리고, 당연한 답이 나왔다.
 
  나는 싫증을 쉽게 내는 편이지만, 기자라는 업은 도무지 싫증 낼 틈이 없을 정도로 새로운 정보의 연속이다. 좋아하던 일도 업으로 삼으면 흥미를 잃게 된다고 하는데, 이 직업은 예외다. 매순간 흥미롭다. 그저 오랜 기간 이 흥미를 잃지 않고 기자생활을 하다 문득 내가 쓴 기사를 되돌아 봤을 때도 여전히 당당할 수 있는 기자가 되고 싶다.
 
                     대전일보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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