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회소식 > 중도일보
리포터와 저널리스트 사이에서
중도일보 한윤창 기자  |  bodo@tjb.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10.10  11:22:2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리포터와 저널리스트 사이에서                         
   
▲ 중도일보 한윤창 기자
 
  취재현장에서 의견이 충돌할 때 취재원으로부터 그렇다면 대안을 제시하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표현일 수도 있고, 가끔은 문제점을 지적하는 요지를 벗어난 논점 일탈의 오류로 들리기도 한다.
 
  대안을 제시하는 언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일견 수긍이 가는 지적이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럴 때마다 의미 있는 사실 발굴이라는 기본에 충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해당 분야에 전문적 식견을 지닌 저널리스트라면 당장 혜안을 제시할 수도 있을 테지만, 역시 기초는 팩트라는 생각에서다. 팩트를 발굴하는 일 역시 대안 제시 못지않게 많은 노력과 사고력이 필요할뿐더러, 사회에 시사점을 던지는 충분히 유의미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분명 저널리스트라는 직업명이 갖는 무게감은 크다. 의미 있는 사실을 전달하고 전문적 식견으로 비평을 하는 직업을 말한다. 외국에서는 단편적 사실을 보도하는 리포터와 전문직으로서의 저널리스트를 구분하기도 한다. 직언하자면 저널리스트는 대다수 언론인의 명함 상 직업명이자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목표다.
 
  저널리스트로서의 이상이 그렇다 해도 이제 언론사에 입사한 지 7개월밖에 되지 않은 새내기로서 요즘 자주 되뇌는 각오는 기본에 충실하자. 초심자로서 기본적 역할은 팩트 발굴에 있다고 믿는다. 보도를 통해 취재 분야에서 전문가와 일반 시민 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 중요한 역할도 있을 터다. 취재에 집중하며 점차 식견을 쌓다 보면 언젠가 엄격한 의미의 저널리스트에 가까워질 날이 오리라는 희망도 가져본다.
 
  아직 단상에 그친 아이디어에 불과지만 팩트에 답이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사안의 전모와 본질이 밝혀진 이후에야 손쉽게 대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놀라운 아이디어는 수많은 정보량을 근간으로 한다는 창의력 전문가들의 의견도 참고해본다. 그만큼 사실적 정보는 중요하고 대안의 펀더멘털로 기능하고 있다.
 
  사실 취재에 공을 들이면서도 고찰을 게을리 하지 않는 기자가 되고 싶다. 게으른 성품을 타고난 탓에 쉬운 일은 아닐 테지만 방향성을 갖고 한걸음씩 나아가려 한다. 충실한 리포터인 동시에 저널리스트의 영역에 가까워지는 언론인이 되면 후회가 없을 것 같다. 아직은 하루하루 취재 아이템을 찾는 데도 어려움을 겪지만 말이다.

                    중도일보 한윤창 기자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많이 본 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대전광역시 서구 갈마중로 30번길 67(갈마동 400) 충청투데이 3층 편집국  |  대표전화 : 042-380-7156  |  팩스 : 042-380-7149
청소년보호책임자 :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Copyright © 2013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