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 언론이 앞장선다”

 

   협회-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 업무협약

   생명존중 저널리즘 주제로 공동 세미나도 개최

   자살보도 권고기준 3.0 철저히 지키는 언론 다짐

▲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본 협회와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대전광역정신건강벅지센터가 생명존중문화 조성 및 자살예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과 세미나에 이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OECD 국가 가운데 자살율 1위 불명예 기록을 갖고 있는 한국의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해결해보기 위해 기자협회가 관련단체와 협약식 체결에 이어 관련 세미나를 열었다.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기념해 지난달 13일 협회와 충남 정신건강복지센터, 대전 정신건강센터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생명존중 저널리즘을 위한 우리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는 충남도와 양 지자체 센터 관계자, 일선 취재기자와 관련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자살관련 언론 보도의 자율규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2018년 ‘자살보도 권고기준 3.0’을 공표·시행해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보도가 자살 장소나 수단 등을 상세히 기사화하고 있어 모방 자살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특히 충남은 2016년 자살통계에서 전국 3위로 심각하고, 2017년엔 통계에서는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충남도 자살 현황 및 자살보도 모니터링 결과를 보고했고, ‘생명을 살리는 언론보도의 지향점’을 주제로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형민 박사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오중근 충남센터장은 “지역 언론과의 적극적인 협력과 신중한 자살 관련 언론 보도를 통해 모방 자살 확산 방지에 함께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범 협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언론에서 다소 소홀히 다뤘던 했던 자살관련 보도의 폐해를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됐다”며 “협약내용이 구두선에만 그칠게 아니라 실천을 통해 자살예방에 보탬이 되도록 협회의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