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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고합니다! KBS 한 솔 기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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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31  01: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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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한솔 기자
 “ 신고합니다! KBS 한 솔 기자입니다. ”

 
내일이면 대전에서 기자 일을 시작한지 두 달이 됩니다.
 
이불에 먼지가 쌓일 틈이 없었습니다. 부끄러운 기억이 떠올라 잠들기 전 발을 구르기 일쑤였습니다. 이렇게 소심해서야 기자를 하겠냐는 자책을 하며 잠들곤 했습니다.
 
“저랑 점심 드실래요?” 입은 머리보다 빨랐습니다. 경찰과 식사를 해야 하는데 요령이 없어 쭈뼛대던 찰나. 입에서 눈치도, 재미도 없는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퇴짜를 맞고 도망치듯 경찰서에서 나와 지역국 동기들에게 하소연하자 “소개팅 하느냐”는 구박이 돌아왔습니다. 센스 있는 동기들은 저마다의 요령을 알려줬지만 저에게는 소용이 없더군요.
 
여전히 저는 많은 방면에서 사건팀 기자로 적응하는 노하우를 찾는 중입니다.
 
하루 종일 보고시간에 쫓기다 회사로 돌아오면 사수 선배의 교육이 이어졌습니다. 정말 많은 걸 가르쳐 주셨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경찰이든 소방이든 취재원들을 인간적으로 대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제야 소방 체크를 하던 제 목소리가 제 귀에도 딱딱하게 들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화 대전사업장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상심한 사람들 사이에서 취재 욕심을 부리는 스스로가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사람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라는 선배 말씀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동시에 기자 일이라는 것이 함께 울어주는 게 아니라 다시 같은 일로 우는 사람이 없도록 애쓰는 일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릴 때 잠시 육상을 배우면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바로 달리기에서 호흡과 폼의 중요성입니다. 초반에 호흡을 다 써버리면 오래 뛰지 못하고 폼이 나빠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제 막 출발선에 선 신참입니다. 아직은 낯선 이 지역에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지 기대됩니다. 오래도록 꿈꿔온 일인 만큼 즐겁게 일하면서 폼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BS 한솔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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