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회소식 > 중도일보
중도일보 28기 신입기자를 소개합니다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  |  classystyle@cctoday.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11.12  17:22:0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왼쪽부터 행정과학부 김소희 기자, 경제사회부 이현제 기자, 미디어부(체육·영상) 유채리 기자, 경제사회부 신가람 기자

사람들 한명 한명의 목소리는 나를 뜨겁게 하는 떨림 - 신가람 기자

-지난 기간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각오
:지난 3개월의 기간을 돌아보며 가장 감명 깊게 느꼈던 건 매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들었던 목소리였다. 만나는 모든 사람들의 목소리에는 미세하게라도 나를 흔드는 힘이 있었고, 나는 그 사람들을 만나며 삶도 깨닫고 있었다고 믿었다. 각자의 몰랐던 인생 속에서 속삭이는 교훈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낯선 사람들을 만날수록 내 자신이 보지 못하고 있던 시야를 갖게 되고 내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던 모든 것들에게 정을 주게 됐다. 이렇게 새로운 것을 알게 해주는 만남을 삶의 기회들로 생각하니 기자라는 직업은 너무나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느낀 지난 3개월이었다.
수습기자 생활을 마치고 얼마 전 본가에 다녀왔는데 아버지께서 매일 아침 사이트에 들어가 내 기사를 확인한다는 말을 어머니께 전해 들었다. 기자 한다는 걸 그렇게 반대하신 아버지였는데 저번에 통화할 때에는 '신 기자. 잘 있지?'라는 안부 인사로 나를 반겨주셨다.
그래서 매일 내 기사를 읽는 가장 첫 번째 독자는 아버지라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고 있다. 평생 아버지의 인정을 받고 싶었기 때문에 기사의 완벽함을 위해서는 수십 번 수정하고 확인해야 했다. 앞으로도 항상 섬세한 습관을 가지며 기사를 대하는 기자가 될 것이다.
더불어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는 믿음을 갖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는 기자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자로서 채워야 하는 능력들도 어떤 것들이 있는지 계속해서 분석할 것이다. 그리고 기자는 기사를 잘 써야 한다는 말 속에 내포돼있는 모든 의미를 하루하루 알아가도록 할 것이다.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명철하게. 그리고 펜 끝은 날카롭게 하는 기자가 되고 싶다.


만나고, 질문하고, 불합리를 보면 화를 내는 기자 - 김소희 기자

"기자는 누구나 만날 수 있고, 누구에게나 질문할 수 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도 궁금한 게 그리 많지 않았다. 학업뿐만 아니라 사회까지. 심지어 같이 수업을 듣는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도 부족했다. 그런 내가 기자가 되겠다고 신문사에 입사했다.
수습기자 3주 차에 지구대 동행취재를 간 적이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다시 경찰서를 가게 될 줄 몰랐다. 집중교육 때 경찰서 순회를 하게 됐다. 사람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질문하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도록 하는 교육이었다. 매일 처음 보는 사람을 만나 대화를 하기 위해 입구에 들어서기 직전까지 질문을 생각했다. 처음에 한 일주일은 밤에 잠을 청하기가 무서웠지만, 적응한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어느덧 더 이상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았고, 질문하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았다. 호기심도 자연스럽게 생겼다. 저 사람은 왜 저럴까, 왜 저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을까. 하는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만나고 그에 파생된 궁금증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현장을 찾아보면 생각보다 알게 되는 게 너무 많았다. 또 알게 된 정보들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다. 아직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긴 하다. 그러나 스스로 부딪혀야 하는 상황에서 나는 호기심을 가지고 헤쳐나가고 있었다.
이런 수습 기간을 보내면서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 사람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질문하는 걸 어려워하지 않고, 늘 현장에서 궁금증을 가지는 기자가 되고 싶다. 시간이 지나더라도 의연한 태도가 아닌, 불합리를 보고 불같이 화를 내는 기자 말이다.

걸음걸음이 모이다 보면 - 유채리 기자

# 지난 기간 느낌=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1도, 아니, 0.1도씩이라도 바뀐다면 결국 그 사람은 조금씩 자신이 보는 세계의 각도를 넓히고 변화할 것이다. 기자로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개월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났고 다양한 경험을 했다. 노숙자를 만나고 평생 한 번도 안 가볼 거라 생각한 법원 재판에도 들어갔다. 경찰들과 당직을 함께 서고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전혀 관심 없던 분야를 공부하고 재미를 느꼈다. 이렇게 3개월 동안 전보다 조금 나의 세계는 넓어졌다. 앞으로 더 넓어지고 변할 세계가 기대된다.
#앞으로 이런 기자 되겠다= "글을 써서 돈을 벌다니!" 첫 월급을 받았을 때가 생각이 난다. 문과 계열을 졸업한 내게 '문송합니다'는 항상 꼬리표처럼 달려있었다. 우스갯소리로 무슨 과를 졸업하든 결국은 치킨집 사장으로 통한다는 말이 마냥 웃어넘길 수 없는 말이었다. 오랜 길을 돌아온 온 내가 '글을 써서 번 돈'은 너무나 감격스러웠다. 앞으로 많은 글을 쓸 것이고 써야 한다. '값어치 있는 기사를 쓰는 기자가 되는 것'이 기자로 인생을 시작한 내 인생의 목표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기사를 쓸 것이다. 빛에 드러나기보다는, 그늘에 가려져 있고 소외된 사람들에 집중할 것이다. 그리고 어떤 단어라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입히지 않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다.
지금 당장은 매일 매일 어떤 기사를 쓸지 생각하기에도 바쁘다. 한 걸음, 한 걸음이 더디고 위태롭지만 그래도 그런 걸음들이 쌓다 보면 목적지가 보이지 않을까.


감동 담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글 쓰는 사람 - 이현제 기자

2019년 5월 7일 첫 출근을 하고 90일이 지났다. 지금까지 받은 명함은 211장, 만난 사람은 503명, 나눈 악수는 714번. 이제는 모르는 사람과 만나 대화하는 것에 조금은 익숙해졌다.
뜨거운 여름날 1700km를 달렸으며, 하루 3000mL의 땀으로 매일 셔츠를 적셨다. 그러나 무더위보다 더 뜨겁게 기자의 열정을 더 키워갔다.
수습기자 교육 기간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지난 8월 7일 오전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발생한 화재사건 취재 중이던 일이다. '삐용삐용' 월드컵경기장 네거리를 지나는데 앰뷸런스가 반대 차선으로 지나갔다. 경찰서 순회 교육 기간이어서 그랬는지 본능적으로 사이렌 소리를 따라갔다. 덕명동 원룸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이었다. 화재가 진화된 뒤 만난 건물 주인의 망연자실한 표정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위로가 돼주고 싶었다. 비록 큰 사건은 아니었지만, 그에게는 삶이고 전부라는 것을 느꼈다. 이날 나는 아픈 자를 위로하는 기자가 되고 싶어졌다. 마음이 무거워지고 뜨거워지는 그런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아직 미천한 경험이지만 기자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더욱더 역량 있는 기자가 되고 싶어졌다. 기자가 사라질 직업군으로 예측하는 많은 사람이 있지만, 기자보다 정보 수집의 일선에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정보의 가치는 동서고금 중요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기자는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가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역할이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더 많은 이야기를 전달하고, 그 이야기에 더 많은 감동을 담는 그런 기자가 되고 싶다.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윤미경
사과티비에도 좋은 정보많더라고요 기자시니 도움이 될거같아요
(2020-01-14 17:48:00)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여백
많이 본 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대전광역시 서구 갈마중로 30번길 67(갈마동 400) 충청투데이 3층 편집국  |  대표전화 : 042-380-7156  |  팩스 : 042-380-7149
청소년보호책임자 :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Copyright © 2013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