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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 자살예방 위해 충남도와 머리 맞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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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2  17: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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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협회장 김대환, 이하 협회)는 세계자살예방의 날(10일)을 앞두고 지난 5일 충남도청에서 충남도, 충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공동으로 자살예방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생명존중 저널리즘을 위한 우리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협회 회원들과 도 담당공무원,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등 20여명이 참석해 자살예방을 위한 언론의 역할과 책임을 공유하고 생명존중 보도 문화 확산에 대해 논의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이상은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연구기획팀장은 지난 3년간 집계한 도내 자살보도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며 "1980년대 오스트리아에서 언론이 자살에 대한 보도를 자제하자 자살률이 급격하게 떨어졌다"며 "요정의 도움을 받아 죽음의 유혹을 극복한 '파파게노 효과'에 주목해 보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충남지역 자살률은 2017년 기준 10만명당 31.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같은 기간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도 65.1명으로 전국 평균(47.7명)보다 훨씬 높았다.
또 충청권 지역 언론사 14곳의 2017년부터 2019년까지 1∼7월 자살 관련 보도를 모니터링한 결과 자살 사고를 다룬 기사 건수는 2017년 186건, 지난해 185건, 올해 122건 등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제목에 '자살'을 직접적으로 명시한 경우는 2017년 25.3%에서 올해 20.0%로 줄었으며 보도 내용에 자살 수단을 넣은 비중도 같은 기간 85.5%에서 51.7%로 급감했다.
이 팀장은 "올해 기사 제목에서 자살 수단을 표기하지 않는 비중이 82.5%로 긍정적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투신·음독 등을 명시하는 보도가 있다"며 "자살 장소와 방법, 도구 등에 관련된 사진이나 영상은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대환 협회장은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 회원 모두는 자살보도가 위기에 놓여있는 사람들의 모방자살 등에 미치는 영향을 심각하게 느끼고 한국기자협회가 마련한 자살보도 권고기준 3.0에 명시된 5가지 원칙을 지켜나가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면서 “자살을 미화하거나 합리화하지 않고 자살로 발생하는 부정적인 결과를 보도해 자살을 줄이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답했다.

이정훈 기자

◆자살보도 권고기준 3.0 5가지 원칙
1. 기사 제목에 ‘자살’이나 자살을 의미하는 표현 대신 ‘사망’, ‘숨지다’ 등의 표현을 사용합니다.
2. 구체적인 자살 방법, 도구, 장소, 동기 등을 보도하지 않습니다.
3. 자살과 관련된 사진이나 동영상은 모방자살을 부추길 수 있으므로 유의해서 사용합니다.
4. 자살을 미화하거나 합리화하지 말고, 자살로 발생하는 부정적인 결과와 자살예방 정보를 제공합니다.
5. 자살 사건을 보도할 때에는 고인의 인격과 유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합니다.
*유명인의 자살보도를 할 때 이 기준은 더욱 엄격하게 준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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