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일원 기자     ▲ 박금상 기자

TJB 보도국 영상제작팀 김일원 기자

무려 8번째 이직 드디어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 케이블방송국에서 처음 카메라기자를 2013년 시작해 인천, 목포, 당진에서 근무하면서 모자살인사건, 세월호 등 정말 충격적이고 어처구니없는 재난들을 보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나의 꿈은 더 큰 방송국의 카메라기자가 되어 더 많은 시청자가 공감하고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한 뉴스를 제작하고 싶었다.

2015년 대전MBC 카메라기자에 입사 후 충남 사건사고, 시의성 있는 농수산물, 축제 등 다양한 뉴스를 제작하면서 대전, 충남, 세종 시청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주려고 노력했었다. 또 내 스스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지상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2년 동안 충남의 다양한 소식을 제작하면서 방송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고민, 28살이라는 나이에 더 다양한 업무를 해보고자 뉴스가 아닌 뉴미디어시대 다양한 매체와 미디어에 대한 궁금증으로 논산시 홍보실에 영상담당으로 이직했다.

2016년 논산시 홍보실에서 시정홍보관련 영상을 찍는 역할을 부여받았으나 스스로 더 발전하고 싶단 생각에 기존 행정직 공무원이 하는 행정업무를 도맡아 영상분야의 업무와 적용하여 시정홍보영상 제작에 대한 행정예산집행을 하면서 기획 및 제작에 참여를 통한 최상의 영상물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게 되었다. 또 뉴미디어에 대한 궁금증으로 유튜브 담당자가 되어 여러 홍보물을 적용해보고 딸기맨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농산물 홍보에 다양한 변화를 추구해보면서 홍보매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 이외에 방송사 아이템 선별 및 제공, 전광판 운영, 영상공모전개최, 홍보영상제작 등 시 전반적인 홍보에 노력해왔다.

2021년 논산시 홍보실에서 5년이라는 시간이후 카메라기자에 대한 열망이 남아 지속적으로 도전하던 중 TJB대전방송에 입사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사회구성원으로써 맡은 역할을 열심히 수행할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고 최근에 제작한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전기료를 경비원이 내고 있는 현장 취재를 통해 조금이나마 변화되는 좋은 미래들을 보면서 뿌듯하고 앞으로도 사회에 도움이 될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약 6개월 동안 정신없이 다양한 리포트를 제작하면서 정말 갈망하던 카메라기자의 꿈을 펼칠 수 있어서 나 스스로에게 고맙고 항상 저를 위해 아낌없이 도움주시는 선배님들 사랑합니다.

TJB 보도국 영상제작팀 박금상 기자

5개월 어느덧 TJB에서 일한 날이 다섯 달을 넘어섰다. 내가 쓰는 편집기의 자판 중 실행을 되돌리는 단축키인 Z키의 모서리가 미묘하게 빛바래 있었다. 매일 내가 만드는 리포트를 수십 아니 수백 번을 되돌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어쩌면 당연한 결과 일지도 모른다. 이상 없음을 확인한 후에도 내가 만든 뉴스가 나갈 때면 모니터링을 하며 항상 불안한 마음이 든다. 뉴스가 끝나면 오늘도 무사히 나갔구나 하는 마음에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이런 불안한 마음이 오는 근본적인 원인이 뭘까? 멍하니 앉아서 얼음만 남은 아메리카노를 의미 없이 쪽쪽 빨며 답이 안 나오는 스스로의 질문에 항상 맥이 빠져버리곤 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면 선배들이 왜 이렇게 고민이 많아 보이냐는 질문을 하곤 한다.

너무 걱정 말라며 선배들이 도와주면 된다는 말에 선배들에게 몇 번의 고민을 토로하다 ‘이런 좋은 선배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고 실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에 걱정이 많아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TJB는 처음부터 그랬다. 경력직으로 입사를 해서 도움 없이 완벽하게 일을 끝내고 싶지만 도움이 필요할 때면 선배들께서 눈치껏 항상 도움을 주셨다. 대전에 강한 강풍과 비바람에 오던 날 촬영을 해야 할 현장이 너무 많아 시간이 빠듯했던 날이 있었다. 행여나 늦을까 급한 마음으로 이곳저곳 동선을 짜던 때 일정을 마친 선배들께서 현장을 하나씩 맡아서 함께 촬영해주셨던 기억이 난다. 나는 너무 감사한 마음이었지만 다들 대수롭지 않게 당연하다는 듯이 도와주셨다.

최근 세계적으로 핫한 ‘오징어 게임’이라는 넷플릭스의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극 중에서 깐부라는 생소한 단어가 등장했다. 극 중의 인물도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이자 상대방이 친한 친구끼리 깐부를 맺으면 지우개, 구슬, 딱지를 네 거 내 것 없이 서로 ‘공유’하는 동료를 뜻하는 단어라고 설명했다. 나를 위해서 서로를 위해서 도와주는 우리 회사 선배들이 나의 깐부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끼손가락을 마주 걸어 편을 함께하던 내 팀, 동지를 뜻하는 깐부 묵묵하고 과묵하게 다들 일하고 계시지만 우리 모두 마음속에서 손가락을 건 깐부가 아닐까 싶다. 나 역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더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
‘TJB는 깐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