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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석기자”
흔하지 않은 성(姓)을 본떠 선배님들이 나를 부르는 호칭이다. 확실히 동일한 성의 기자가 없으니까 차별화된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과 앞서나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수습 기간을 거쳐 기자가 된 지 4개월. 이 기간은 결코 짧거나 긴 시간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기자를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길은 아니었다. 아이템을 발제하고 일보를 작성하는 일 하나하나가 생각보다 어려웠다. 시의성이 있어야 하고 단순한 듯 보였던 일이 한 번에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또 아이템을 겨우 컨펌받아서 취재를 한다고 해도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다. 현장을 나가면 취재의 방향이 또 다른 경우가 발생했다. 나름 열심히 했지만 늘 혼나기도 하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배우는 과정에서 경험이 쌓이게 되고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
문득 힘들 때마다 누군가가 말한 명언이 떠오른다.
온실 속 화초에 비유하면서 말이다. 밖에 있는 화초는 비바람이 불어도 쉽게 쓰러지지 않지만, 온실 속 화초는 조금만 충격을 주어도 금방 쓰러진다고.
그 명언을 통해 한계를 넘어 위기를 극복하는 석 기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석지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