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편집국 공채 6기로 1990년 입사한 후 올해로 33년차를 맞는다. 올해 연초에 제27대 목요언론인클럽 회장과 지역정책포럼 공동대표로 취임했다. 목요언론인클럽 입회는 올해로 20년차를 맞는다. 목요언론인클럽에 ‘우리의 다짐’이 있다. ‘예의바른 언론인’,‘공부하는 언론인’,‘존경받는 언론인’이 그것이다.

예의바른 언론인이 되기 위해 선배님들께 깍듯이 인사했다. 그 덕분일까. 선배님들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목요언론인클럽 회장에 추대됐다. 공부하는 언론인이 되기 위해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대학원에서 ‘김수환 추기경의 언론관과 언론활동에 관한 연구’로 2010년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2021년 한남대 정치언론국제학부에서 ‘허위조작정보의 규제에 관한 연구’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제 존경받는 언론인이 되기 위해 목요언론인클럽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필자의 버킷리스트 중 박사학위를 받는 목표를 이룬 것은 좋았는데 지난해 박사학위를 취득하기까지 주경야독하면서 스트레스와 폭식으로 체중이 10킬로그램이 늘어버렸다. 지난해 회사에서 1년에 한 번 하는 건강검진 결과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으로 나왔다.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위기감에 운동을 시작했다. 예전에 줌바댄스 가르쳐주셨던 선생님이 둔산동 법원 앞에 피트니스클럽을 오픈하셨다고 연락이 와서 지난해 9월 등록한 뒤 선생님에게는 주 5일간 그룹피티를 배우고, 선생님 아들 트레이너에게는 일주일에 두 번 개인 피티를 배웠다. 트레이너가 짜준 식단을 철저히 지키면서 운동했다. 그 결과 6개월이 지난 3월20일 드디어 바디프로필 촬영에 성공했다.

처음 운동 시작할 때 인바디 검사 결과 체지방이 30퍼센트가 훌쩍 넘었는데 바디프로필 촬영 전날 인바디 검사 결과 체중 44.9킬로그램, 골격근량 20.7킬로그램, 체지방량 7.8킬로그램, 체지방률 17.4%를 기록했다. 그리고 한 달 여가 지난 지금도 꾸준한 운동으로 유지어터의 길을 걷고 있다. 물론 운동과 더불어 식단 조절도 필수다. 1년전 77 사이즈의 몸매가 지금은 44사이즈의 몸매로 변신했다. 30년 전 처녀때 몸매로 돌아왔다. 거의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힘든 운동과 식단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인바디 검사 결과 매일 매일 달라지는 몸을 발견하는 일은 기쁨과 보람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육체적 고통은 지난해 박사학위받기까지의 정신적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이다. 이렇게 해서 지난해 박사학위 취득이란 버킷리스트를 이뤄냈고 올해는 바디프로필 사진 찍고 몸짱 되기 버킷리스트를 완성했다. 인바디 검사를 해보면 부위별 근육분석 결과 모두 표준이고 부위별 체지방분석은 이제 표준 이하로 나온다 복부지방률, 내장지방레벨이 모두 낮음으로 나오고 모든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고혈압약과 고지혈증약도 필요없어졌다. 운동과 식단을 통해 얻은 효과다. 헬린이에서 헬창으로 변신하게 된 게 가장 큰 소득이다. 나이 먹을수록 근력운동이 필수라는 사실도 깨닫게 됐다. 운동을 하면 엔돌핀이 나와 스트레스 해소에도 최고다. 기자라는 직업은 스트레스 강도가 그 어느 직업보다도 세기 때문에 건강 관리가 필수다.

그래서 필자는 후배님들에게 헬스를 강력히 추천한다. 이왕 운동하는 거면 바디프로필 촬영도 꼭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내 몸이 변하고 마음이 달라지는 게 신기하다. 운동하는 시간이 너무나 즐겁다. 생의 활기와 기쁨과 건강을 선물로 주는 운동을 평생 하기로 결심했다.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마음도 나온다. 후배님들이여 바디프로필에 도전해보시라. 인생에 단 한번은 꼭 도전해볼만한 매력적인 버킷리스트가 아닐 수 없다. 후배님들 파이팅!!!!

-한성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