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기자협회에서 사무국장이라는 막중한 직책을 맡고 협회를 위해 봉사를 하던중 “올해는 연수 가야지”라는 회장님의 특명이 떨어졌다.

더구나 코로나19로 인해 연수를 갈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조금씩 줄고 있다는 뉴스를 보여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회원들이 너무나 좋아할 연수 진행 소식이 될 것이었다. 여행사에 대한 비교 견적부터 시작해서 연수 일정과 각 사에 인원 체크 등을 준비하며 계획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차분히 준비하며 대망의 연수 출발일이 되었다.

처음 연수를 진행하는 것 그리고 인솔자에 대한 책임감이 생각보다 크게 느껴졌다. 10명 내외의 많은 인원은 아니었지만 한 분이라도 안 오시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감사하게도 무사히 와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문자로는 대화를 해봤지만 처음 실물을 보는 분들이 많아서 신기했다. 그렇게 버스는 청주공항으로 출발했고 무사히 제주도에 입성했다. 공항의 문을 나서는 순간 오랜만에 연수라 그런지 제주도의 풍경을 보는 회원들의 표정이 밝아 보였고 이번 연수를 즐겁고 안전한 여행이 되길 기원했다. 맛있는 제주도 음식, 관광지, 그리고 협회의 교육을 통해 처음 출발할 때 모두 서먹한 우리는 조금씩 친분을 쌓아갔다.

각 사에서 누구는 취재업무, 편집업무, 영상취재업무 등 같은 기자들이지만 조금씩 다른 업무 특성들에 대해 고민하고 논의하는 모습, 기자협회가 앞으로 해줬으면 하는 역할 등 알차고 활기찬 모습들이 너무 좋았다. 우리의 친분이 깊어질 무렵 아쉽게도 이번 여정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소중했던 기억들은 오래도록 추억으로 남아 기자협회의 미래 발전 원동력이 될 것이다.

2박 3일 진행된 제주도 연수는 교육의 목적보다 각 사의 친분과 대전세종충남 기자협회의 발전을 위해 다시금 꼭 필요한 정책이며 계획이라고 확신이 들었고 하반기에도 잘 계획해서 즐겁고 안전한 연수가 되었으면 합니다. 내년에는 조금 더 멀리 갈 수 있도록 집행부와 논의해서 추진해보겠습니다. 연수에 참여한 분들 모두가 제가 하는 업무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해주시고 도와주셔서 무사히 완료. 솔선수범해서 회원들을 다독여 주시는 선배님들 그리고 잘 따라와 준 후배들 너무나 고맙고 아직도 제 책상에는 연수 때 찍은 단체 사진이 있습니다. 좋은 기억들 만들어줘서 모두 고맙습니다.

김일원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