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사회부 고형석 기자와 최예린 기자의 ‘과거 일본약탈 추정, 절도범에 의해 다시 한국으로 넘어온 관세음보살좌상, 일본 약탈 증거에 관한 증거(복장물) 단독보도와 회수에 대한 각종 증거제시 추적 연속보도’가 한국 기자협회에서 주관하는 제270회 이달의 기자상(지역취재보도 부문)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고 기자와 최 기자는 목요언론인클럽에서 시상하는 2013년 1/4분기 ‘목요언론인상 이달의 기자상’ 수상자로도 결정돼 겹경사를 맞았다.

고 기자와 최 기자는 절도범에 의해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밀반입된 관세음보살좌상이 과거 일본으로 유출된 정황을 추적, 복장물과 관련 논문 등을 토대로 약탈 증거를 16차례에 걸쳐 연속 보도하며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불상이 봉안됐던 서산 부석사의 또 다른 국보급 불상(애초 부석사에 있던 금동아미타삼존불상 중 우측 불상)이 관세음보살좌상이 보과됐던 일본 관음사에 아직도 보관 중인 것을 확인해 일본 약탈 증거에 힘을 실었고 불상이 왜구에 의해 일본에 약탈된 것이라는 일본인이 작성한 논문을 단독 입수, 보도해 일본 스스로 불상을 자신들이 약탈해갔다는 주요 증거들을 최초로 제시했다.

이 보도를 통해 불교단체는 물론, 정부와 시민단체, 정치권 등에서 불상 회수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고 집회를 여는 등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일본에 약탈당한 우리 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도 이 후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협약에 따라 불상을 일본에 넘겨줘야 할 것이라는 당초 입장을 바꿔 불상이 우리나라에서 넘어간 것이 맞는지와 그 시기, 배경 등에 대한 학술연구 추진 계획을 발표했고 법원은 서산 부석사에 제기한 불상 반환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니는 결정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