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욱 기자

"내가…내가 기자라니!"
글을 쓰고 싶어 입학한 대학에서 스스로의 실력을 깨닫고 바로 꿈을 접었다. 고집은 있는 편이라 끄적끄적 글은 써왔던 터였다. 물론, 비루한 실력은 개선되질 않았고 에라 모르겠다싶어 머나먼 타지 충무로로 유학길에 올랐다. 다짐은 그저 다짐이었을 뿐 주(酒)경야독하면서 허송세월만 보냈는데, 대전으로의 낙향(落鄕)이 낙향(樂鄕)이 될지는 몰랐다.
기자라는 직업이 반드시 글만 쓰는 직업은 아닐 것이다. 귀도 기울여야 할테고 발로 뛰어야 할 순간도 있을 것이다. 그나마 개중에 하나는 좋아하니 나는 이 직업에 감사함을 느낀다. 각오를 하기 앞서 스스로의 실천력에 의심이 가는 것이 사실이지만, 가만 보니 평소 좋아하지 않는 것 들에 대한 다짐만을 하고 살았던 것 같다. 이제 좋아하는 일이 생겼으니 오늘의 다짐은 제법 오랫동안 지킬 생각이다. 초심(初心)이다.
 

김선욱 기자

대전과 충남‧충북 등 충청권의 대표 신문, 대전일보에 입사한 56기 수습기자 김선욱 입니다.
대전일보는 지역의 전통 있는 언론사로써 지역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자로 입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는 사회부 사건기자로 배치돼 대전지역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 소식을 주야장천 시민들에게 책임감 있게 전하겠습니다. 이 밖에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할 수 있는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널리 알려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또한 대전시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정책과 추진 사업들도 널리 알려 내 고향 대전이 지속 성장해 나가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대전일보 기자로 활동하면서 ‘성실, 정직’의 신념으로 사람들을 마주하고 ‘칭찬은 냉정하게, 비판은 따뜻하게’ 라는 태도로 사회 구석구석 밝은 빛을 비출 수 있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전희진 기자

안녕하십니까! 대전일보 56기 수습기자 전희진이라고 합니다. 입사한지 채 두 달도 되지 않은 새내기 기자지요. 선배님들께 열심히 배우며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는 중입니다.
짧은 기간이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하루하루가 새롭습니다. 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고 해 본적 없었던 일을 하기도 했지요. 젊은이에서 기자로 거듭나는 과정이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다른 분들도 같은 생각일 거라 믿습니다.
기자라는 직업의 가장 좋은 점은 ‘어느 곳이라도 갈 수 있고 누구와도 만날 수 있다’인 것 같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아우를 수 있는 사람, 누구와도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인 것이지요. 그 소통의 현장에 있겠습니다. 언제나 잘 듣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입사할 때 들었던 말씀 중 한마디로 끝을 갈음하겠습니다. ‘기자는 24시간 기자다. 항상 뛰어나갈 준비를 해라’
 

최예슬 기자

처음 기자라는 직업을 생각한 때는 7년 쯤 전, 고등학생 때였다. 그 뒤 대학에서 언론을 전공하면서 그 꿈을 더 키워갔다. 7년이 지난 지금 드디어 ‘기자’의 세계로 들어가게 됐다. 합격 소식에 기뻐했고 병아리 기자 생활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다. 기자가 쉽지 않은 직업이라는 것을 이제 피부로 느끼고 있지만 오랫동안 원했던 탓인지 모든 게 새롭고 즐겁다. 오늘 지치더라도 내일 다시 힘을 낼 자신이 있다. 오늘 경험하지 못한 것을 내일은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기자라는 직업만 갖고 있는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아직 ‘걸음마’도 못 뗀 수습이지만 열심히 하겠다던 그 초심으로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하고 즐기자고 다짐한다.
요즘은 언론사의 춘추전국시대라 할 만큼 매체는 많지만 좋은 기자는 많지 않다. ‘좋은 기자’가 되는 것, 그것이 내가 가져야 할 목표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