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남기자협회는 1964년 10월 30일 창립된 한국기자협회 충남도지부에서 비롯된다. 당시 충남에서 활동하는 기자 55명이 모여 지부를 결성하고, 초대 지부장으로 염득균 기자를 선출했다.

충남도지부는 창립 직후 언론자유 운동을 비롯 회원 권익 옹호와 자질 향상, 회원 상호간 교류와 친목도모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지부 결성 직후 64년 12월에는 사회 비리를 파헤친 대한일보 대전주재 김영국 기자에 대한 협박사건이 터졌다. 김 기자가 군용석탄 부정유출 사건을 취재해 기사화하자, 가족을 몰살하겠다는 등 협박 공갈전화가 수시로 걸려왔다. 기자협회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강력하게 항의, 중지토록 했다.

60년대 중반~후반에는 필화사건이 잇따랐다. 65년에는 대전방송 시나리오 사건으로 대전일보 김정욱 부장이 관계당국에 구속됐고, 68년에는 대전일보 안세영 편집국장과 정의화 사회부장, 이지영 기자가 반공법으로 구속됐다.

71년 7월에는 중앙일보 대전주재 박영수 기자가 역시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기자협회는 이 때마다 진상을 조사하고 관계당국에 석방을 요구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이 같은 분위기 때문에 74년 10월에 전개된 언론자유수호 선언 당시 지역 기자들이 대거 지지결의에 동참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벌였다.

언론인의 자긍심 고취와 건전한 언론문화 형성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64년에는 사이비기자를 추방하기 위해 협조공문을 지역 각계에 발송했다. 기자들의 명단을 널리 배부하는 한편 월급을 받지 않는 사이비기자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힘썼다.

지사 지국장들의 비행을 척결하는 노력도 벌어졌다. 경향신문과 신아일보 대전지사의 비행과 주재기자 착취 사건을 본회에 보고, 지사 지국 운영의 개선에 앞장섰다.

한국기자협회 충남도지부는 1989년 충청남도가 대전직할시와 분리됨에 따라 이름이 대전충남기자협회로 바뀌었으며 2010년 7월 충남도 소속 연기군이 세종시로 출범함에 따라 기자협회의 명칭을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로 사용하고 있다.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는 한국 기자협회 소속 세종시 기자협회가 출범하기 전까지는 대전세종충남 기자협회가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로서의 역할을 맡게 된다.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일에도 앞장서 92년 11월에는 대전 한밭도서관에서 '93 대전엑스포와 지역발전의 과제'란 토론회를 열었고 언론인의 자질 향상과, 권익옹호를 위한 세미나와 토론회도 개최하고, 2004년에는 대전시와 함께 지방화와 지방분권 시대 지역언론 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특히 2003년에는 대전법조비리 사건 보도로 법정 다툼을 벌인 대전MBC 기자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지지활동을 벌였다.

대전법조비리 사건은 99년 대전의 일부 법원 검찰 직원들이 변호사에게 사건수임을 알선하고 소개비를 받았다는 사실이 폭로된 사건으로, 대전MBC 기자들은 의욕적인 보도로 한국기자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으나 수년간 여러 건의 소송을 치르는 고통을 겪었다.

협회 소속 언론사들은 2000년 이후 한국기자상을 여러 차례 수상하며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현안과 관련한 문제점이나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지난 2001년에는 대전 MBC 김지훈, 김용준 기자가 ‘인삼 2부작’으로 지역 기획 취재 보도 부문 한국기자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에는 대전일보 경제부 김형석·노형일, 사회부 송충원, 정치부 한종구 기자가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 근로자 연쇄사망 보도’로 지역취재보도부문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또 2010년에는 지역 취재보도 부문 대전 MBC 조형찬, 고병권, 임소정, 김훈 기자가 ‘태안 군용보트 전복사고 베일을 벗기다’로 한국기자상을 수상했고 대전MBC 김지훈 이교선, 고병권, 임소정, 김준영 기자는 특별기획 다큐뉴스 50부작 ‘하늘동네 이야기’로 지역기획보도부문 한국기자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와 함께 2013년에는 대전CBS 신석우, 김정남 기자가 ‘충남교육청 장학사 인사비리 연속 보도’로 지역취재보도부문 한국기자상을 수상하며 대전세종충남지역 언론의 위상을 높여줬다.

대전세종충남 기자들의 친목 도모를 위해 매년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체육대회는 79년 처음 시작돼 80년에 중단됐으나 89년부터 부활돼 매년 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대전 세종충남기자협회 체육대회는 매년 5월 기자협회 회원은 물론 회원사 간부와 직원, 가족이 참여하는 지역 언론인 최대의 잔치다. 축구, 배구, 릴레이, 400m계주, 어린이 달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97년 국가부도의 위기가 발생, IMF의 지원을 받는 최악의 경제난 때문에 한동안 중단됐다가 2003년부터 부활돼 해마다 언론가족의 화합마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는 한동안 중단됐다 부활된 한국기자협회 축구대회에서 2012년과 2013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4년에도 3연패에 도전한다.�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는 2001년부터 기자협회 소속 회원들과 지역 언론의 동향을 전하는 소식지를 발간을 시작해 매년 1-2회 발간해 주요 기관 등에 배부해 왔으며 2003년부터 대전세종충남 기자협회보로 명칭을 변경하고 타블로이드판으로 확대하고 면수도 늘려 상반기와 하반기 연 2회 정기발행하고 있다.

또 2014년부터는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 홈페이지(www.djjournaist.or.kr)도 개설해 협회보를 통해 전하지 못한 소식을 전하고 회원들 간 소통의 장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다.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는 회원사별로 모범 기자들을 선정, 해외 언론계 등을 돌아보는 사업도 2003년 시작해 해마다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첫해 9명의 회원들이 필리핀의 언론계를 방문해 견문을 넓혔으며 2004년 11월에는 대전충남기자협회 회장단과 지회장 등 11명이 베트남 하노이기자협회를 방문해 하노이방송국과 인민군보(신문사)를 돌아보고 대전 충남기자협회와 하노이기자협회가 상호방문 및 취재교류를 하기로 하는 등 국제교류 협력의 계기를 마련했다.

2003년부터 시작된 기자협회 해외연수는 상반기는 평 회원 연수로 일선 취재 현장에서 뛰고 있는 평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반기에는 회원사 지회장인 운영위원과 사무국장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평 회원과 운영위원 해외 연수 외에 지난 2007년에는 우송대학교와 협약을 맺어 필리핀 마닐라대학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하는 연수과정을 진행했지만 참여 부족으로 2년 만에 중단되기도 했다.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는 그동안 8개 회원사(대전일보, 충청투데이, 중도일보, KBS대전, 대전MBC, TJB, 대전CBS, 연합뉴스)들이 윤번제로 맡았던 회장을 42대부터 운영위원 들이 무기명 투표로 선출하는 선거제로 전환했다.

또 협회 회원들의 자녀를 위한 장학기금도 조성에 들어갔다.

#역대회장

■초대·3대(1964∼1966년) : 염득균(대전일보)

■4대(1967년) : 이지풍(중도일보)

■5대(1968년) : 박정규(대전일보)

■6대(1969년) : 박정규(대전일보)

■7대(1970년) : 민병구(중도일보)

■8대(1971년) : 이용호(대전일보)

■9대(1972년) : 서정의(중도일보)

■10대(1973년) : 조중원(충남일보)

■11대(1974년) : 조중원(충남일보)

■12대(1975년) : 송재억(충남일보)

■13∼14대(1975∼1976년) : 변평섭(충남일보)

■15대(1977년) : 김앙섭(서울신문)

■16대(1978년) : 조홍상(충남일보)

■17대(1979년) : 허강일(대전일보)

■18∼20대(1980∼1982년) : 이윤원(대전일보)

■21∼23대(1983∼1985년) : 김병환(대전일보)

■24∼25대(1986∼1987년) : 소재경(대전일보)

■26대(1988년) : 이헌용(대전일보)

■27대(1989년) : 표정열(대전일보)

■28대(1990년) : 김종렬(대전일보)

■29대(1991년) : 송화순(대전MBC)

■30대(1992년) : 안재휘(대전일보)

■31대(1993년) : 김원배(중도일보)

■32∼33대(1994∼1996년) : 신수용(대전일보)

■34대(1997∼1998년) : 서기상(대전KBS)

■35대(1999∼2000년) : 이광희(대전매일)

■36대(2001∼2002년) : 서영석(대전MBC)

■37대(2003∼2004년) : 김재근(대전일보)

■38대(2005~2006년) : 지영한 회장(대전CBS)

■39대(2007~2008년) : 이은중 회장(연합뉴스)

■40대(2009~2010년) : 류제일 회장(TJB)

■41대(2011~2012년) : 김대중 회장(중도일보)

■42대(2013~현재) : 김화영 회장(대전CBS)